이번주 열릴 유럽중앙은행 정례회의에 이목 집중
AFP "풍부한 유동성 계속 제공해야"
유로존 주요 국가 중앙은행 총재들의 목소리는 달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사진=AP, 뉴시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경제 회복과 성장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경제에 풍부한 유동성을 계속 제공해야 한다고 AFP통신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유럽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또한 물가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특별 지원을 줄이기 시작할 것인가? 이 문제는 오는 9일(현지시간) 열릴 ECB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지만 몇 달 동안 결정이 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예방 접종의 진전과 관련 건강 제한의 해제 덕분에 인플레이션이 8월에 3%에 도달한 반면, 유로존의 성장은 예방 접종의 진행과 관련하여 ECB의 2% 목표를 깨뜨렸다.

성장을 깨뜨리지 않기를 바라는 25명의 관리이사회 멤버들은 정기회의에서 역대급으로 낮은 이자율과 대규모 부채 매입으로 이루어진 위기 대응을 현명하게 바꿔야 한다고 관찰자들은 말한다. 물론 변화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8월 말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Fed) 총재인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긴축통화정책 일정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표명한 이후 ECB의 의도를 알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대서양 반대편에 있는 기관(FED)과 마찬가지로 프랑크푸르트 기관, 즉 ECB는 유럽 경제에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있다.

ECB가 2020년 3월 시작한 비상계획(Pandemic Emergency Purchase Program, PEPP)은 18억 5000만 유로로 부풀려져 2022년 3월 이후에도 지속되는 시장의 공공 및 민간 부채 환매로, 저렴한 자금 조달을 보장하고 수요와 활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이것은 2015년에 출시된 초기 증권 구매 프로그램인 APP에 추가되었으며 시간 제한이 없는 유로존의 디플레이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출시되었다. 3월에 유럽 국가들이 대출을 조달하는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자 ECB는 개입을 강화하여 PEPP 하에서 주당 평균 200억 유로의 부채 환매에 도달했다.

그러나 Pictet Wealth Management의 전략가인 프레데릭 뒤크로제는 "ECB는 계획된 비상 프로그램 종료 6개월 전에 PEPP의 종료 또는 APP의 증가를 약속하는 데 관심이 없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사주 매입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IESEG 경영대학원의 경제연구이사인 에릭도르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ECB 총재 이사회 구성원 간의 불화를 강화"하기 때문에 구경 측정이 예민하다고 말한다. 매우 수용적인 통화 정책에 적대적인 중앙은행인사들은 최근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급등은 이제 통화 부양책의 축소로 이어져야 한다고 오스트리아 은행의 총재인 로버트 홀츠만은 주장한다. 정통 입장을 고수하는 또 다른 지지자인 독일연방은행 총재인 옌스 바이드만과 동일한 입장이다.

다른 중앙은행 총재의 대다수는 현재 인플레이션의 급증을 에너지 가격 급등이나 재료 부족과 관련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9일(현지시간) ECB 정례회의에서 새로운 일련의 경제 예측이 예상된다. 2022년과 2023년 물가 인상 전망이 2% 미만이었던 6월과 비교하면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ING의 경제학자인 카스텐 브제스키는 ECB가 방향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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