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등이 가격 상승 주도...8월 127.4포인트, 3개월 만에 올라

미국 포틀랜드 식료품점 쇼핑. /사진=AP, 뉴시스.
미국 포틀랜드 식료품점 쇼핑.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 식량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8월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평균 127.4포인트로 7월의 123.5포인트 대비 상승했다. 8월의 상승은 3개월 만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설탕, 식물성 유지류 및 일부 곡물의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로는 32.9% 상승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곡물지수가 전월 대비 3.4% 상승한 가운데 설탕은 9.6% 올랐으며, 식물성 유지류는 6.7% 상승했다. 설탕은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에서의 서리 피해의 영향을 받았다.

FAO는 올해 세계 곡물 수확량이 27억 8800만 톤 가까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28억 1700만 톤에서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작년 수준을 여전히 웃돌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세계 식료품 가격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곡물과 식물성 유지류 및 유제품의 가격이 뒷걸음친 점을 반영한 결과, 7월의 'FAO 식량 가격지수'는 평균 123.0포인트를 기록해 6월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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