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엑슨모빌(ExxonMobil) 홈페이지 캡처
사진=엑슨모빌(ExxonMobil)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7일(미국시간) 미국산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 주가도 떨어졌다. 델타 변이 확산 속 경기둔화 우려, 달러가치 급등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한국시각 8일 새벽 5시 1분 기준) 뉴욕시장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배럴당 68.35 달러로 1.36%나 하락했다. 직전거래일(미국시간 3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 속에 뉴욕시장 일각에선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부각됐다. 이런 가운데 유가가 하락했다. 또한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선 미국증시 마감 6분후 기준(한국시각 8일 새벽 5시 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56으로 0.56%나 상승하며 달러가치가 급등한 것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제 시장에서 원유(석유)는 미국달러로 거래된다. 달러가치가 절상되면 원유수요자들의 가격부담이 커진다.  

이날 유가 하락 속에 뉴욕증시에서 S&P 에너지 섹터도 361.80으로 0.57% 떨어졌다고 CNBC가 전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엑슨모빌(-0.58%) 쉐브론(-0.44%) 코노코필립스(-0.46%) 등 빅오일 3인방 주가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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