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 기관 매수 속, IT · 車 · 2차전지 · 바이오 등 '혼조'
플랫폼주 사흘 만에 반등...코스피, 3120선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 만에 상승하며 3120선을 회복했다. 미국 유동성 축소 우려로 지난밤 뉴욕증시는 하락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나타났다. 국내 플랫폼주들이 반등한 점도 코스피 지수 흐름에는 훈풍으로 작용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3103.38까지 밀렸지만 곧바로 힘을 냈다. 개인이 2800억원어치, 기관들이 2300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나흘째 매도를 이어간 가운데 이날도 5200억원 대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자동차, 2차전지, 바이오주 등이 개별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고 조선, 건설주 등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등락 없이 7만5300원에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94% 뛰어오른 10만5000원을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전자(3.53%), LG이노텍(3.84%) 등이 올랐고 LG디스플레이(-0.50%)는 하락했다.

NAVER(2.76%)와 카카오(1.17%) 등 플랫폼주들은 낙폭이 지나쳤다는 평가 속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1.31%), SK바이오사이언스(0.50%), 신풍제약(1.80%), 유한양행(1.10%), 대웅제약(0.96%)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0.56%), SK바이오팜(-0.82%) 등은 하락했다. 녹십자(-6.72%), 부광약품(-1.16%) 등도 내렸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현대차(-0.96%)와 기아(-4.07%)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3.25%), 현대위아(-4.20%) 등도 내렸다. 한온시스템(1.26%), 만도(0.66%) 등 부품주들은 상승했다. 2차전지주에선 삼성SDI(0.13%), SK이노베이션(1.21%) 등이 올랐고 LG화학(-1.07%)은 하락했다. K뉴딜지수(2차전지) 종목 중 SKC(5.15%)는 급등했다.

조선주들이 신조선가 상승 전망 속에 활짝 웃었다. 한국조선해양(5.07%), 현대미포조선(4.83%), 대우조선해양(2.02%), 삼성중공업(5.25%) 등이 급등했다.

GS건설(1.81%), 현대건설(1.71%), 대우건설(1.01%) 등 주요 건설주들이 상승했다.

LG생활건강(0.95%), 아모레퍼시픽(0.26%), 애경산업(3.18%), 잇츠한불(2.89%) 등 화장품주들이 상승했다.

철강주는 흐름이 엇갈렸다. 현대제철(1.72%), 고려제강(5.19%), POSCO(0.14%) 등이 올랐고 한국철강(-0.93%), 세아제강(-2.07%) 등이 하락했다.

개별주 가운데 LS네트웍스(15.26%), SK가스(10.11%), 효성티앤씨(6.63%)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물산(1.13%), SK(0.96%), LG(0.96%), HMM(0.66%) 등이 올랐고 카카오뱅크(-4.31%), 크래프톤(-5.89%), KB금융(-0.58%), 신한지주(-1.29%)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06포인트(0.36%) 상승한 3125.76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16억원과 23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20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1196만주, 거래대금은 13조3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5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2종목이 내렸다. 6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29포인트(0.32%) 상승한 1037.9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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