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에 표시된 알파벳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에 표시된 알파벳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공포지수를 나타내는 CBOE VOLATILITY INDEX는 미국증시 마감 8분후 기준(한국시각 11일 새벽 5시 8분 기준) 20.88로 11.06%나 치솟았다. 이 지수가 20을 웃돌면 변동성이 심각해질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애플 악재속 애플 주가 급락(오클랜드연방법원이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 구매 비용을 결제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반경쟁적 조치라며 애플에 타격을 가함), 이날 애플 주가는 3.31% 급락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7%나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6% 상승)를 웃돌며 급등한 점 ▲생산자물가지수 급등 속에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미국증시 마감 8분후 기준 1.339%로 전일의 1.30% 대비 급등한 점 등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다우존스(-0.78%) S&P500(-0.77%) 나스닥(-0.87%) 등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날 동반 하락하고 이중 다우존스 및 S&P500은 5거래일 연속 하락,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할 정도로 증시 분위기가 악화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경기흐름에 민감한 다우운송지수 마저 1만4366.89로 0.52% 하락한 가운데 공포지수가 껑충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날 주요 운송주 중에선 유니온 퍼시픽(-1.09%) CSX(-1.28%) 등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UPS는 2.25%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 대형 기술주를 대변하는 종목 중 애플(-3.31%)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1.86%) 등의 주가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공포지수가 껑충 뛴 것도 눈길을 끌었다. 구글 또한 반독점법에서 자유롭지 못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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