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당국의 부동산 대출 제한 때문으로 해석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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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달 중국 신규 위안화 대출 증가는 1조2200억 위안(1890억 달러)을 기록해 예상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631억 위안 줄었고, 시장 전망치(1조4400억 위안)보다 줄었다고 인민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주택대출은 5755억 위안 늘었고, 기업대출이 6963억 위안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출 증가가 줄어든 것은 당국의 부동산 대출 제한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이 매체가 보도했다. 

지난달 위안화 예금 잔고는 1조3700억 위안 늘어나 1년 전보다 5672억 위안 줄었다고 인민은행은 발표했다. 

M2(광의 통화)는 8월말 잔액이 231조2300억 위안을 기록해 1년 전보다 8.2% 늘었다. 시장이 예상했던 8.4%보다 낮았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런 증가세는 지난 7월보다 0.1% 포인트, 지난해 8월보다는 2.2%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M1(협의통화)은 8월말 잔액이 62조6700억 위안을 기록해 1년 전보다 4.2% 늘었다. 이 증가세는 지난달 말보다는 0.7% 포인트, 지난해 8월보다는 3.8% 포인트 내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위안화 대출과 신탁 대출 등 실물경제에 공급된 유동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사회융자총량(TSF)은 2조9600억 위안 늘어나 지난해 8월보다 6295억 위안 줄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이것은 주로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너무 많은 돈이 시중에 풀린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해당 매체는 해석했다. 

그러나 이는 시장 전망치 2조8000억 위안보다는 많았고 7월보다 1조1000억 위안 많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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