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20년 기준 가족의 4분의 1이 편부모 가족
편부모 가족 증가 추세, 편부모 가족 재정문제도 심각
프랑스도 주택부족 문제 심각

프랑스 동부 강변.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동부 강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프랑스 INSEE(국립통계경제연구소)는 13일(현지시간) 발행된 보고서에서 2020년에 가족의 4분의 1이 편부모 가족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10년 동안 증가하고 있는 수치다. 모든 자녀가 부부의 자녀인 전통적인 가족은 쇠퇴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서 대다수의 모델로 남아 있다고 '캐피털' 매체는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현재 가족의 거의 4분의 1(24.7%)이 한부모 가족이다. 부모가 자녀와 함께 살고 있지만 관계성이 없는 가정이다. 이 수치는 9월 13일(현지시간) 국립통계경제연구소(Insee)가 프랑스의 가족 구성에 대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용한 것이다.

집에서 최소 한 명의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총 800만 가구 중 프랑스는 가족의 66%만이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이룬다. 전통적인 가족은 2011년 이후로 그 비중이 감소했다(-3포인트). 반대로, 한부모 가족의 비율은 10년 동안 증가했다(+3 포인트). INSEE는 "혼합 가족의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가족의 자녀 수에 대해 INSEE는 "5가구 중 1가구는 집에서 3명 이상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170만 가구(21%)에 해당한다. 4명 이상의 어린이를 보호하는 45만 6000 가구가 있으며 그 중 한 명은 미성년자다. 당연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혼합 가구다. 평균적으로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족의 가정에는 총 1.9명의 자녀가 있지만 혼합 가족의 경우 2.4명이다. 부부가 다시 한 명 이상의 자녀를 갖기로 선택하면 가족 범위가 더욱 확대된다(평균 2.8명의 자녀). 반대로 편부모 가정에서 자녀 수가 가장 적다(평균 1.8명).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가족 모델은 집에서 두 자녀를 둔 부부가 모델로 남아 있다.

한부모 가정의 경우 재정 문제가 가장 큰 문제다. 이들 중 3분의 1은 자녀를 주로 양육하는 부모가 실직 상태다. 이로 인해 불가피한 빈곤 상황이 발생한다. 편부모 가정의 미성년 자녀 중 41%가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한다(중위 생활 수준의 60%, 월 약 1063유로). 한부모 가정의 자녀가 아버지와 함께 살 때 빈곤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후자는 어머니보다 더 쉽게 고용되고 더 많이 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그들은 더 많은 숫자가 집의 소유자다. 물론 대가족도 빈곤에 시달린다. 4자녀 이상 가정의 43%는 가난하지만 3자녀 가정은 24%, 2자녀 가정은 16%가 빈곤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INSEE 조사 결과가 말해준다.

한부모 가족뿐만 아니라 소위 혼합 가족의 또 다른 주요 문제는 주택 문제다. 한부모 가정의 37%가 저비용 주택의 세입자다. 그리고 종종 공간이 부족하다. 4분의 1은 과밀 주택에 살고 있다. 이는 가구 구성과 관련하여 적어도 방 하나는 부족함을 의미한다. 편부모 가족은 일반적으로 대도시나 교외에 거주한다. 도시 지역 주택이 시골이나 지방도시보다 작기 때문이다. 반대로, 큰 규모에도 불구하고 혼합가정의 16%만이 과밀 주택에 살고 있다. INSEE는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더 많이 살고 더 큰 주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과밀화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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