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6천명 늘어...남자는 첫 1만 명 돌파

일본 도쿄 긴자 쇼핑가.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긴자 쇼핑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인구 중 100세 이상 노인 수가 역대 최다를 또 다시 기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100세 이상 고령자가 사상 최다 수치인 8만 6510명이 됐다고 밝혔다. 1년 전에 비해 6060명이 늘었다. 여성이 남성의 7배 이상에 달해, 전체 90%에 육박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최고령은 여성이 118세, 남성은 111세였다. 의료기술 진보 등을 배경으로 1971년부터 51년 연속으로 100세 이상 고령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일본 노인복지법은 9월 15일을 노인의 날로 규정하고 있다. 15일 현재 시점으로 100세 이상인 사람 수를 주민기본대장을 토대로 집계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7만 6450명으로 전체의 88.4%를 차지한다. 여성 비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웃돌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성은 1만 60명으로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인구 10만 명 당으로 봐도 100세 이상 노인 수는 68.54명으로 사상 최다를 경신했다. 10만 명 당의 인원수를 지방자치별로 보면, 시마네현이 134.75명으로 9년 연속으로 1위를 유지했다. 고치 현(126.29명), 가고시마 현(118.74명)이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32년 연속으로 사이타마 현(42.40명)이었다.

여성의 최고령은 전년에 이어 후쿠오카시 거주의 다나카 가네 씨였다. 1903년 태생으로, 2018년 7월 22일부터 국내 최고령이 되었다. 남성도 전년에 이어, 나라시에 사는 1910년 태생의 우에다 미키조씨가 최고령이었다.

2021년도 중에 100세를 맞이하는 사람(예정 포함)은 1921~1922년에 태어난 4만 3633명이다. 2년 연속 4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였다.

100세 이상 고령자는 노인복지법이 제정된 1963년에 153명이었지만 1981년에 1000명 초과, 1998년에 1만 명을 넘어섰다. 그 후도 증가폭은 커져, 최근 30년 동안에는 2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레이와 시대(2019년 부터)에 들어와 한층 증가했다. 올해는 2019년에 비하면 1만 5000명 이상 늘어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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