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재개발 규제 완화 이슈 주목받는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뉴시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증시에서 GS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 재개발 규제 완화 움직임이 이들 종목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은 오전 9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2.44% 상승한 4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2.20%), DL이앤씨(+2.14%), 대우건설(+2.11%), HDC현대산업개발(+2.28%), 코오롱글로벌(+1.83%) 등도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민간 재개발 규제완화 방안이 담긴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이 지난 15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고 이날 밝혔다.

조영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비구역 지정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구 공공기획)도 본격화된다"면서 "오는 23일부터 한 달간 공공기획을 통한 민간재개발 사업지 25곳(약 2만6000세대)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지역의 경우 이미 공공기획을 통한 사업을 진행 중이며 기존 공공재개발에서 민간재개발로 바꿔서 공모를 희망하는 사업지도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공재개발의 단점 중 하나인 '기부채납(공공임대) 증가'에 대한 부담이 없어 조합원들의 수요가 비교적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서울시에서 구역지정 이후 착공되지 않은 재개발 구역은 약 862만㎡(공사비 91조원 추산)로, 향후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지역 재개발 수주에 비교적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3% 하락한 3152.4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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