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6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가 전일의 폭등세와 달리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장중 에너지 및 자재 섹터 주가도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5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2.66 달러로 0.07% 상승에 그쳤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5.72 달러로 0.34% 상승했다. 

장중 유가 상승폭이 소폭에 머문 가운데 이날 장중(한국시각 17일 새벽 4시 28분 기준) S&P 에너지 섹터는 373.63으로 0.64% 하락했고 자재 섹터 역시 520.53으로 0.88%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다고 CNBC가 전했다. 

CNBC는 "전일의 경우 미국산 유가가 3%대 폭등하고,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3%대 급등)와 자재 섹터(1%대 급등)도 껑충 뛰었는데 이날엔 유가 상승폭이 전일 대비 크게 작아진 가운데 장중 뉴욕증시에선 에너지, 자재 섹터가 11개 섹터 중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전일 폭등에 따른 가격 부담, 그리고 달러가치 강세 속에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국제 시장에서 원유(석유)는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원유 수요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진다. CNBC는 "이날(한국시각 17일 새벽 4시 41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87로 0.35% 상승했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미국 8월 소매판매 호전 속에 달러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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