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소매판매 호전 속 테이퍼링 이슈 주목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간) 미국 국채금리가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올랐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영향, 이날 발표된 미국 8월 소매판매 호전 속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한국시각 17일 새벽 5시 2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338%로 전일 같은 시각의 1.301% 대비 크게 높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219%로 전일 같은 시각의 0.211% 대비 높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5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840%로 전일 같은 시각의 0.797% 대비 높아졌다. 이날 같은 시각 3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886%로 전일 같은 시각의 1.865% 대비 높아졌다. 

이들 국채금리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CNBC는 이날 ▲미국 8월 소매판매 호전 소식 ▲독일 10년물 국채금리 2개월래 최고치 기록 등의 영향 속에 미국 주요 국채금리가 껑충 올랐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월 대비 0.7% 감소를 예상했는데 예상과 달리 늘었다. 

그러나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시 S&P 금융 섹터는 625.70으로 0.24% 하락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선 버크셔헤서웨이B(-0.24%) JP모간체이스(-0.04%) 골드만삭스(-1.31%)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뱅크오브아케리카 주가는 0.77% 상승했다. 

이날엔 미국 8월 소매판매 호전 속에 오는 21~22일(미국시간) 열릴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움츠러들었고 이에 국채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융 섹터 주가는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