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자회사가치 반영 감소 등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부산항 컨테이너선. /사진=뉴시스.
부산항 컨테이너선.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현대중공업이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주가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기준 현대중공업 주가는 시초가 대비 4.50% 상승한 11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원)보다 85% 높은 11만1000원으로 결정됐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8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관심이 집중됐었다.

이날 같은 시각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전일 대비 6.75% 하락한 11만500원, 현대중공업지주는 3.44% 떨어진 6만74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자회사 중 현대미포조선은 이미 상장돼 있고 올해 현대중공업에 이어 내년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될 예정"이라며 "비상장 자회사들의 가치 반영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조선해양이 조선해양 분야의 연구개발, 인수합병, 신재생 사업 등을 이끌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한국조선해양은 그룹 R&D, 현대중공업은 조선분야 R&D와 기술의 제품화,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생산에 각각 특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41% 하락한 3117.27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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