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새 총리 정책 기대 속 '장중 강세'..코스피는 '장중 강보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중국증시는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속에 장중 약세를 이어가는 반면 일본증시는 장중 상승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54% 하락한 3587.68을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33% 내린 3595.27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은 채무 상태 악화로 파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헝다그룹은 최근 몇 주 동안 2번 연속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그 여파로 지난 16일 홍콩증시에 상장된 헝다자동차 주가는 11%대 폭락 마감했다.

CNBC는 17일(현지시간) 헝다그룹이 파산을 선고할 경우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국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헝다그룹의 유동성 리스크가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일각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증시는 장중 사흘 만에 오름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18분 기준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53% 상승한 3만483.46을 기록 중이다. 새로운 총리의 정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2.00포인트(0.06%) 상승한 3132.0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장중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카카오뱅크,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SK 등이 장중 상승 거래 중이다.

한편 지난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18%)와 S&P500(-0.16%) 지수는 하락했고 나스닥(+0.13%)은 상승했다. 다음날 '쿼드러플 위칭데이'(주식옵션, 지수옵션, 주식선물, 지수선물의 동시만기일)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37분 현재 –0.06%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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