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인상 추진 속, 위험자산 회피심리 이어져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1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각국 통화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달러 매수세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또한 법인세 인상추진 소식에 뉴욕증시가 장중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나타났고 달러화 흐름에도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2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732달러로 0.30%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741달러로 0.39%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은 109.93엔으로 0.18%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CNBC에 따르면 시장은 오는 21~22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연내에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시작할 지와 관련해 연준이 더욱 명확한 힌트를 줄 것인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3시 10분 기준 전장보다 0.26포인트 상승한 93.19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같은 시각 0.039%포인트 상승한 1.370%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가격 하락이 하락한 가운데 달러가치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장중 하락하는 가운데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상대국 통화들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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