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그룹 악재, 미국 부채한도 악재가 뉴욕증시 강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일(미국시간, 한국은 추석날인 21일) 뉴욕증시 4대 지수가 급락했다. 장중 폭락세를 보이다가 막판에 그나마 주요 지수가 하락폭을 줄이며 '월요일 대폭락'만은 모면할 수 있었다. 이날엔 중국 헝다그룹 악재, 미국 부채이슈 악재 등 미-중 대형 악재 속에 증시가 출렁거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790.47로 1.78%나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57.73으로 1.70%나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713.90으로 2.29%나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182.20으로 2.44%나 추락했다. 

미국증시 마감 47분전(한국시각 21일 새벽 4시13분)만 해도 다우존스(-2.73%) S&P500(-2.76%) 나스닥(-3.27%) 러셀2000(-3.49%) 등 4대 지수가 폭락 상태였으나 그 후 4대 지수는 하락폭을 줄이며 급락상태로 다소 호전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날 S&P 11개 섹터 주가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11개 섹터도 미국증시 마감 47분 전만 해도 1~4%대 급락 또는 폭락상태였으나 그 후 11개 섹터 모두 낙폭을 줄였다. 

이날 유틸리티(-0.20%) 부동산(-0.63%) 헬스케어(-0.98%) 등 경기방어 섹터들은 하락폭이 1%를 밑돌면서 장 막판 주요 지수 낙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증시 마감 47분전만 해도 유틸리티(-1.15%) 부동산(-1.73%) 헬스케어(-1.74%) 등의 섹터도 1% 이상씩 급락하다 그 후 낙폭을 줄였다. 이날 필수 소비 섹터는 1.05% 하락 마감했는데 필수소비 섹터도 마감 47분 전 1.72% 급락 상태에서 그 후 낙폭을 줄였다. 이날 에너지(-3.04) 재량소비(-2.37%) 금융(-2.22%) 등의 섹터는 급락 마감했는데 미국증시 마감 47분 전만해도 에너지(-4.37%) 금융(-3.57%) 재량소비(-3.47%) 등이 폭락상태였다가 그 후 하락폭을 급락 수준으로 줄였다. 

이날 테크놀로지 섹터는 1.86% 하락 마감했는데 미국증시 마감 47분전만 해도 테크놀로지 섹터 역시 3.03%나 추락했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부채한도 이슈(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부채한도 상향하지 않을 경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한 가운데)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부채 한도를 2022년 12월까지 유예하자고 제안한 이슈 ▲중국 부동산그룹 헝다그룹 위기 이슈 ▲미-중 악재 속 유가 급락 등의 이슈가 뉴욕증시를 짓눌렀다"면서 "그나마 정규장 거래 막판에 주요 지수, 주요 섹터 하락폭이 작아진 것은 위안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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