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캐터필라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캐터필라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970.47로 614.41포인트(1.78%)나 하락했다. 다만 미국증시 마감 1시간 6분전(한국시각 21일 새벽 3시 54분 기준)만 해도 다우존스 지수는 2.60%나 추락한 상태였는데 그 후 하락폭을 줄인 것은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뉴욕증시에선 ▲중국 헝다그룹 위기 확산 우려(헝다그룹 잘못될 경우 중국 경제 및 부동산 시장 타격 우려) ▲미국 부채한도 우려(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부채한도 상향 없을 경우 위기 올 것이라 경고,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부채 한도 내년 말까지 유예 할 것 제안) ▲미-중 악재 속 국제 유가 급락, 미국 국채금리 급락 등의 이슈가 주목받았다"면서 "이런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다만 다우존스 지수 역시 정규장 거래 막판에 하락폭을 줄인 것이 눈길을 끌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요 다우존스 편입 종목 중에선 머크의 주가가 0.35% 상승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VERIZON(-0.04%) 3M(-0.52%) 존슨앤존슨(-0.57%) IBM(-0.68%) 코카콜라(-0.70%) VISA(-0.77%) 세일스포스닷컴(-0.89%) P&G(-1.00%) 등의 주가가 1% 이하 하락하며 선방한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반면 캐터필라(-4.47%) 골드만삭스(-3.41%) JP모간체이스(-2.99%) DOW INC.(-2.72%) 월트 디즈니(-2.65%) 월그린 부츠(-2.46%) 인텔(-2.36%) 트래블러스(-2.32%) 애플(-2.14%) 쉐브론(-2.05%) 등의 주가는 급락 마감하며 다우존스 지수를 짓눌렀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 급락 속에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 금융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중국 헝다그룹 위기 확산 우려 속에 경기 흐름에 민감한 캐터필라 주가 급락도 두드러졌다. 중국 시장 비중이 작지 않은 애플과 디즈니의 주가가 급락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유가 급락 속에 쉐브론 주가가 2%대 하락한 것도 다우존스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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