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석유 굴착기.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석유 굴착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2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껑충 뛰었다. FOMC 결과 발표 뒤에도 지속된 위험자산 선호 심리, 미국 지난주 원유재고 감소 등이 유가에 훈풍을 가했다. 유가 급등 속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도 크게 치솟으면서 다우존스, S&P500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1.98 달러로 2.11%나 상승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75.93 달러로 2.11%나 상승했다. 

미국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약 4억1396만 배럴로 전주 대비 약 348만 배럴 감소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줄었다. 이는 이날의 유가에 훈풍을 가했다. 

CNBC는 "이날 연방준비제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 후에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급등 마감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두드러졌다"면서 "이런 가운데 유가도 껑충 올랐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 급등 속에 S&P 에너지 섹터는 370.71로 3.16%나 치솟았다. CNBC는 "이날 유가 급등 및 에너지 섹터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쉐브론의 주가가 97.64 달러로 2.94%나 상승하며 이날 다우존스 지수 상승(+1.00%)에 기여했다고 CNBC가 전했다 또한 쉐브론과 함께 엑슨모빌(+2.93%) 코노코필립스(+4.94%) 데본에너지(+6.84%) 다이아몬드백에너지(+5.42%) 마라톤오일(+5.35%) 옥시덴탈(+5.19%) 등 에너지 종목들이 줄줄이 무더기 급등하면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를 4395.64로 0.95% 상승시키는데 앞장섰다고 CNBC가 전했다. 

CNBC는 "국제 유가 급등 및 에너지 섹터 주가 급등 등의 영향 속에 이날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는 7월 20일 이후 'BEST DAY'를 연출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