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이어...혼다도 8~9월 생산 60% 감산 예상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 매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요타자동차 매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반도체 부족 등 여파로 일본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혼다자동차(이하 혼다)는 최근 8~9월의 일본 내 자동차 생산 대수가 당초 계획에 비해 약 60% 감산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반도체 부족과 동남아시아의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품 공급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혼다는 오는 10월 초가 되면 약 30% 감산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구체적인 감산 대수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최근 도요타자동차도 큰 폭의 감산 전망을 이미 내놓아 자동차 업계에 생산계획이 혼선을 빚고 있다고 매체는 제시했다.

혼다의 경우, 이번 8~9월은 주력 경자동차 'N-BOX(엔박스)'를 제작하는 미에현에 있는 한 공장에서 약 70%의 감산이 나타날 전망이다. 사이타마에 있는 공장에서는 미니밴인 '스텝 웨건'을 만드는 사야마시 공장이 약 40% 감소인 반면, 요리이마치 공장은 약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혼다는 "매일의 상황이 불투명하다"고 매체를 통해 설명했다. 만회 생산에 노력하고 있지만, 10월초 감산 폭이 확대할 우려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세계 최대 자동차기업인 도요타도 지난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부품 공급에 애로를 겪으면서 9월과 10월 40만대 감산하는 계획에 맞춰 일본 생산공장 대부분에서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도요타는 오는 10월부터 일본 국내 14개 공장, 28개 라인 중 27개 라인에서 최대 11일간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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