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총회 연설 통해. 글로벌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 70%가 중국 자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1일 UN 총회 연설에서 "중국은 더 이상 해외에 신규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관영 CCTV가 지난 22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중국은 다른 개발도상국이 청정에너지와 저탄소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9월 UN 총회 연설을 통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피크를 이루고,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룰 것'이라는 장기 목표를 제시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내놓은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시 주석이 해외 석탄발전소를 신규로 짓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앞으로 석탄 화력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베이징 국제녹색금융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70%를 중국 자본이 대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언론은 전했다. 

실제로 중국은 올해 상반기 해외 인프라 투자를 담당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 단 한 건의 석탄발전소 투자도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해당 언론은 강조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시 주석의 이번 발언은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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