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및 헝다그룹 관련 두려움 완화...유로존 증시 사흘 연속 껑충
영국증시는 중앙은행의 매파적 분위기에 약세 마감

영국 런던 금융지구.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지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영국증시는 약보합 마감했지만 유로존 주요국 증시는 사흘 연속 급등했다. 중국 헝다그룹 우려 완화가 사흘 연속 유로존 주요국 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FOMC 공포감이 완화된 것도 이날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078.35로 0.07% 하락했다. 반면 유로존 국가인 독일 DAX 지수는 1만5643.97로 0.88% 상승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6701.98로 0.98% 올랐다. 유로존의 이탈리아 FTSE MIB 지수 역시 2만6081.13으로 1.41%나 상승했다.  

전일 FOMC(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 직전에 마감한 유럽증시는 하루 뒤에 FOMC 결과를 반영했다. 전일 미국증시는 FOMC 결과 발표 후 급등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장중에도 뉴욕증시 상승세가 이어졌고 이런 영향 속에 이날 유로존 주요국 증시도 FOMC 충격은 없었다. 

앞서 마감된 2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38% 상승하고, 홍콩 항셍지수 역시 1.19% 급등하며 중국 및 홍콩증시가 헝다그룹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유로존 주요국 증시도 안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영국증시의 경우 중앙은행인 BOE(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의 매파적 움직임 속에 약세로 마감했다. 영란은행은 이날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연 0.1%로 동결했다. 다만 영란은행은 자산매입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영국증시를 압박했다.  

한편 이날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은 "유로존의 9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6.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58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밑돌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FOMC 회의 등에 대한 주요 공포감이 완화되면서 이날 장중 미국증시가 전일에 이어 또 상승하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안도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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