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R&D 3720억 달러 투자, GDP의 2.4%까지 늘려. 11년 만에 최고증가율 
미국의 54% 수준, 일본의 2.1배. 기업 주도와 기초연구개발비 증가가 특징

중국 상하이 반도체 회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반도체 회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2조4393억1000만 위안(3720억 달러)을 투자해 GDP의 2.4%를 차지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이 과학기술부, 재정부와 공동으로 발표한 '2020년도 전국 과학기술경비투자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R&D 투자는 2019년보다 10.2% 늘었고, 1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장치룽 국가통계국 사회과학문화 담당 통계사는 이날 "지난해 중국 R&D 투자는 세계 2위로, 미국의 54% 수준까지 쫓아갔고, 일본보다 2.1배 많았다"고 밝혔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R&D 투자는 연평균 11.8% 늘어나 미국(7.3%), 일본(0.7%) 등 과학기술 강국보다 증가세가 높았다고 해당 언론은 지적했다. 

세계 주요국 가운데 중국 R&D 투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16위에서 지난해 12위로 올라 OECD 평균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이 언론은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기초연구개발비용으로 1467억 위안을 투자해 2019년보다 9.8% 늘었다고 이 언론은 지적했다. 기초연구 개발비가 전체 연구개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1%를 기록해 2년 연속 6%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 R&D 투자는 지난해 1조8673억8000만 위안을 기록해 2019년보다 10.4% 늘었고, 전체 R&D에서 76.6%를 차지해 기업이 연구개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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