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짝사랑 포스터
세상에는 이루어진 사랑보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이 많다. 짝사랑이라는 말은 그래서 아련하고 또 아프다.

연극 <짝,사랑>은 네 명의 인물이 겪는 짝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같은 직장 동료인 선영씨를 짝사랑하는 박대리, 15년 지기 친구를 몰래 사랑하는 박정복, 삼촌을 좋아하는 예솔이, 같은 동네에 새로 이사온 할머니에게 애정을 가지게 된 할아버지가 그 주인공이다.

네 명의 등장인물들은 매 상황마다 짝사랑의 딜레마에 시달린다. 사랑을 주는데, 사랑이 오지 않는다. 흘러 넘치는 사랑에 빠져 상상 속을 헤맬 때는 황홀해하고 상상에서 빠져나오면 이를 데 없이 허무하다. 혹은 각각의 인물이 처한 상황 때문에 오해를 빚기도 한다.

이처럼 연극 <짝,사랑>은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상황과 있을 법한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더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섹시 코드를 없애고 웃음 코드를 덜어내도 관객들이 꾸준히 몰려드는 이유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감정과 대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 든다. 덕분에 연극 <짝,사랑>은 막을 올린 이후 ‘순수한 감정이 살아있는 연극’이라는 호평을 들으며 순항 중이다.

네 명의 짝사랑 에피소드는 겹치지 않을 듯 겹쳐지기도 한다. 사랑의 결말까지도 사랑을 하는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하다. 이 연극의 제목이 짝사랑이 아닌 짝, 사랑인 이유다.

연극 <짝,사랑>은 대학로 이수스타홀에서 공연되고 있다. 공연 문의는 전화(1661-3124)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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