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부부장 발언 속, 경협주 테마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코스피-코스닥 종목 시황판. /사진=뉴시스
코스피-코스닥 종목 시황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대북 관련주(경협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유화적인 발언이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북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신원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일신석재(18.94%), 인디에프(14.78%), 아난티(14.49%) 등의 주가가 치솟았다. 조비(9.42%), 남해화학(7.32%), 경농(6.84%), 현대엘리베이(3.50%), 제이에스티나(4.15%) 등도 급등했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또다시 제안했다"며 "조선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북남 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 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도 했다.

북한의 급작스런 유화적 제스처에 경협주들의 주가는 오후 들어 일제히 환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테마로 묶인 종목들의 경우 펀더멘털(내재가치)보다는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7% 하락한 3125.24, 코스닥 지수는 0.07% 오른 1037.03을 각각 기록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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