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 플랫폼주는 올라...코스피 2p 밀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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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이틀째 하락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 헝다그룹 리스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소식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3146.86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보합권 내의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기관들이 3400억원어치를 팔면서 지수 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들은 7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가며 이날도 7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건설, 철강 등 경기민감주들이 하락했고 은행주와 플랫폼주들은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3% 하락한 7만7300원, SK하이닉스는 1.42% 떨어진 10만4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전자(-0.71%), LG디스플레이(-2.32%) 등이 하락했다. LG이노텍(0.70%), 삼성전기(0.85%) 등이 올랐다.

현대차(-0.72%)와 기아(-1.90%)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1.14%), 현대위아(-1.20%), 한온시스템(-0.61%), 만도(-0.33%) 등 부품주들도 내렸다. 2차전지주에선 LG화학(0.13%), SK이노베이션(1.43%) 등이 상승했고 삼성SDI(-0.68%)는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이슈 속에 5.98%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22%), 팜젠사이언스(4.03%), 명문제약(0.38%) 등도 올랐다. 셀트리온(-3.51%), SK바이오팜(-2.28%), 녹십자(-2.82%), 한올바이오파마(-1.98%), 대웅(-1.86%), 부광약품(-1.68%) 등이 하락했다.

철강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POSCO(-0.43%)를 비롯해 세아베스틸(-2.53%), KG동부제철(-1.77%), 고려제강(-1.06%) 등이 하락했다.

건설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현대건설(-2.56%), DL이앤씨(-1.43%), GS건설(-1.22%), 삼성엔지니어링(-6.96%) 등이 하락했다.

플랫폼주 가운데 카카오가 저가 매수 속에 3.92% 급등했고 NAVER(1.38%)도 올랐다.

은행주들이 힘을 냈다. KB금융(2.91%), 신한지주(1.80%), 하나금융지주(1.24%), 기업은행(0.50%), 카카오뱅크(3.92%) 등이 상승했다. 한화생명(2.57%), 삼성생명(0.84%) 등 일부 생명보험주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생활건강(0.15%)이 올랐고 삼성물산(-1.92%), 크래프톤(-1.40%), SK텔레콤(-0.48%), SK(-0.92%), LG(-0.10%)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34포인트(0.07%) 하락한 3125.24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58억원과 7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43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3766만주, 거래대금은 12조2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37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99종목이 내렸다. 57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77포인트(0.07%) 상승한 1037.0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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