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초대형선박 중심 운임 강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뉴시스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HMM, 팬오션, 대한해운 등 주요 해운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해상운임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부 종목에 대한 호실적 전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7분 현재 HMM은 직전거래일 대비 2.50% 상승한 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2거래일째 오름세다. 외국인들은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3거래일간 150만주를 순매수했고 이날 장중에도 JP모건 등이 19만주 넘게 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팬오션은 직전거래일 대비 7.63% 뛰어오른 7900원, 대한해운은 3.78% 급등한 302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들 두 종목에 대해 장중 각각 60만주, 15만주를 순매수 중이다.

또 흥아해운은 같은 시각 5.57% 급등세로 움직이고 있다. 흥아해운은 거래가 재개된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DI(벌크선운임지수)는 지난 주말 기준으로 전주 대비 8.6% 상승한 4644포인트를 기록했다"며 "전 선형에 걸쳐서 상승한 가운데 특히 초대형 선박인 케이프사이즈(Capesize) 강세가 부각됐다"고 전했다. 호주발 신규물량 증가 등으로 선박 수급이 타이트해진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10월 초 중국 연휴를 앞두고 해상운임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지만 하락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팬오션의 3분기 실적은 BDI 강세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15%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실적도 3분기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47분 현재 해운업종 지수는 +3.51%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3141.12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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