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4거래일 연속 급등 속 에너지주 급등, 러셀2000 지수 급등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3거래일 연속 급등...금융주 뛰고, 테크주-부동산주 급락
미국 8월 내구재 수주 껑충...자재-재량소비-산업 섹터 주가 상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엇갈렸다. 다우존스 지수와 러셀2000 지수는 국제 유가 급등 속에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에 나스닥과 S&P500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869.37로 0.2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443.11로 0.28%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969.97로 0.52%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81.00으로 1.46% 급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이날 발표된 8월 미국 내구재 지표 강력 호전 속 일부 경기 민감주 상승 ▲국제 유가 급등 속 에너지 섹터 주가 급등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에 금융 섹터 주가 급등하고 기술주 섹터는 급락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 부동산 섹터 주가 연일 급락 등의 흐름이 주목받았다.  

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46억달러(1.8%)나 급증한 16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0.6%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후 기준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5.41 달러로 2.01%나 껑충 뛰었다고 CNBC가 전했다. 유가는 4거래일 연속 급등하면서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 주가를 연일 끌어올렸다.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487%로 직전거래일의 1.458% 대비 급등했다고 CNBC가 전했다. 10년물 금리는 3거래일 연속 치솟았다. 

이날 S&P 11개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 섹터는 399.83으로 3.43%나 치솟았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엑슨모빌(+2.97%) 쉐브론(+2.36%) 코노코필립스(+2.60%)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가 모두 껑충 올랐다. 쉐브론 급등 속에 다우존스 지수가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에 금융 섹터도 1.31%나 상승했다. 미국 8월 내구재 수주 호전 속에 자재(+0.77%) 재량소비(+0.38%) 산업(+0.11%)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10년물 미국 국채금리 연일 급등 속에 이날 부동산 섹터는 1.71%나 급락했다. 부동산 섹터는 직전거래일에도 1% 이상 급락, 연일 추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에 테크놀로지(기술주) 섹터도 1.01%나 떨어졌다. 헬스케어(-1.43%) 유틸리티(-1.21%) 필수소비(-0.54%) 커뮤니케이션서비스(-0.11%) 등의 섹터도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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