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수주 확대 따른 외형 성장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사진=뉴시스.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1공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증시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와의 대규모 배터리 합작투자 발표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6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 대비 2.39% 상승한 25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5거래일째 오름세다. JP모건 등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나흘째 SK이노베이션을 사들였고 이날 장중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28일(현지시간) 양사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의 생산공장이 들어설 테네시 주와 켄터키 주에서 배터리 생산부지를 발표하는 행사를 각각 열고 대규모 투자계획도 같이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공장 건설을 위해 총 114억 달러(약 13조102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포드 118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로,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투자 건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에 대한 자사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 달러(5.1조원)를 블루오벌SK의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그런가 하면 백영찬 KB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2022년 배터리사업 외형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 595억원과 727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주 라인업 확대를 통한 외형 고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동시에 달성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89% 하락한 3105.68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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