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계속된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은 연인원 5억1500만명을 기록했다고 관영 CCTV가 문화관광부 데이터센터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일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2019년 국경절 연휴 당시 70% 수준을 회복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국경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 수입은 3890억6100만 위안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2019년 국경절 연휴 기간의 59.9%에 머물렀다고 이 언론은 지적했다. 

왕빈 상무부 소비촉진국 부국장은 올해 국경절 연휴 소비 특징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장거리 여행보다는 단거리 여행이나 재택소비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그는 "친환경 녹색소비, 스마트 소비, 건강 소비가 인기를 모았고, 자신의 기호에 맞는 관광지를 찾는 개성화 수요가 늘었고, 중고급 제품 소비 열기가 줄지 않았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체험형 소비 수요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은 '2021년 국경절 연휴 여행 결산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올해 여름철 여행이 최악의 상황을 보인 만큼 국경절 연휴 기간 여행객들이 보복심리로 여행에 나서면서 전국 주요 명승지마다 날마다 출입 인원을 제한할 정도로 몰렸다고 밝혔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씨트립은 "중국 공산당 유적지를 둘러보는 이른바 홍색 여행이나 농촌여행, 단풍구경 등 주제 여행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고 평가했다고 이 언론은 지적했다. 씨트립을 이용한 관광객이 소비한 입장권 수입은 2019년 국경절 연휴기간보다 19% 늘었고, 렌트카 이용자는 43%, 주제여행 관광객 숫자는 47%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차오밍 차이신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신문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국내소비는 현재 회복 과정에 있고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 대목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방역 결과가 좋다면 소비세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