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취업은 늘어 대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거리. /사진=AP, 뉴시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거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남성 취업자 수는 늘어나는 반면 여성 취업자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 9월 고용 통계에 의하면 20세 이상의 여성 취업자 수가 8-9월에 약 35만 명 감소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2020년 2월 대비 약 200만 명 감소해, 여성 복직이 여전히 어려운 환경임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20세 이상 남성 취업자 수는 8~9월에 32만 1000명 증가했다. 작년 2월 대비 남성 감소폭은 여성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미국 여성정책연구소(IWPR)의 니콜 메이슨 소장은 성명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후의 여성의 복직에는 큰 역풍이 불고 있다"고 미디어에 지적했다. "팬데믹이 수습해 나가는 가운데 여성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그것이 일이나 경력에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를 판별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는 많은 학교가 문을 열면서 여성 취업자 수 감소 폭은 지난해 8~9월의 100만 명을 넘는 감소에 비해 훨씬 작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미국 고용 속도는 8월에 36만 6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이후 9월에 9만 4000개 일자리를 추가해, 소폭 둔화됐다.

여성을 불균형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레저 및 접객 분야의 고용은 9월에 7만 4000개 증가했다. 그러나 음식업계 고용은 2개월 연속 거의 바뀌지 않았다.

9월 중순 이후 미국의 코로나19 발생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노동시장이 보다 원활하게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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