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경기 악영향, 인플레 상승 자극
사우스웨스트 대량 운항 취소...증시 불안 부추겨
글로벌 공급망 불안...나이키 등 공급망 관련주에 악영향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했다. 정규장 거래 막판에 주요 지수 하락폭이 확 커진 것이 더욱 아쉬웠다. 사우스웨스트항공 대량 운항 취소 여파, 글로벌 공급망 불안 여파, 국제 유가 급등 및 국채금리 상승 여파 등이 뉴욕증시를 불안케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496.06으로 0.7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61.19로 0.69%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4486.20으로 0.64% 하락했다.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220.64로 0.56% 하락했다.

정규장 거래 막판에 주요 지수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이날 미국증시 마감 59분전만 해도 다우존스 지수는 0.30% 하락하는 정도였는데 그 후 하락폭이 커지며 0.72%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59분전만 해도 S&P500 지수는 0.19% 하락하는 정도였는데 그 후 하락폭이 커지며 0.69%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59분전만 해도 나스닥 지수는 0.04% 상승했는데 그 후 하락 전환했고 결국 0.64%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마감 32분전만 해도 러셀2000 지수는 0.07% 상승했는데 그 후 하락세로 전환되며 결국 0.56%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사우스웨스트항공 대량 운항 취소 여파(토요일 이후 2000편 이상 취소, 이날에도 취소 지속)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미국산 11월물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46 달러로 1.40%나 상승,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점 ▲국제 유가 급등 속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1.612%로 직전 거래일의 1.6% 대비 높아진 점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 나이키(-1.44%) 등의 주가가 하락한 점 등이 이날 증시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고 전했다.

특히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가 51.67 달러로 4.17%나 하락한 점이 두드러졌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교통 관제 문제, 악천후, 자체 인력 부족 문제 등으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운항 취소 여파가 이날에도 지속됐다고 CNBC가 강조했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이날 11개 섹터 중 부동산(+0.17%)과 자재(+0.02%) 등 단 두 섹터만 상승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1.45%) 유틸리티(-1.36%) 금융(-1.01%) 등의 섹터는 1% 이상씩 급락했다. 산업(-0.76%) 헬스케어(-0.75%) 등의 섹터도 4대 지수 하락폭을 웃돌았다. 테크놀로지(-0.53%) 재량소비(-0.48%) 에너지(-0.41%) 필수소비(-0.03%) 등의 섹터도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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