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발전용량 1억킬로와트 신재생에너지 1단계 프로젝트 착수 공개
탄소중립 실현 위해 "서부지방 사막에 풍력-태양광 발전소 많이 짓는다" 밝혀
지난해 태양광 발전용량 중국이 1위. 이어 EU, 미국 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2일 "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를 사막에 많이 세우겠다"고 밝히면서 "발전 설비용량 1억킬로와트 신재생에너지 1단계 프로젝트를 최근 시작했다"고 공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남부 윈난성 쿤밍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UNCBD) 당사국총회 화상 연설을 통해 "중국은 산업구조와 에너지 믹스를 재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 1억킬로와트는 인도 전체 신재생 에너지 설비용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착수 공개 소식에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트리나, 선그로우와 같은 주요 태양광 업체 주가가 이날 하루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발표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발전시키겠다는 중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신장위구르자치구, 칭하이성, 네이멍구자치구 등 서부지방 사막에서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 발전소를 많이 짓고 있다"고 밝혔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 19와 잦은 기상이변에도 불구하고 세계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은 760.4 기가와트를 기록했고, 이중 중국이 48.2 기가와트로 1위를 차지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이어 EU(19.6 기가와트), 미국(19.2기가와트)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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