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등 주요 기업들, 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웃돌아
9월 소매판매 0.7% 증가...경기회복 기대감 커져
애플, 아마존, 구글 등 주요 기술주 강세...미국 반도체 지수도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15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호실적, 미국 소비지표 호조 소식 등이 주요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382.92포인트(1.09%) 상승한 3만5294.76,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3.11포인트(0.75%) 오른 4471.37을 각각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91포인트(0.50%) 상승한 1만4897.34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8.53포인트(0.38%) 하락한 2265.65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주간 기준으로 S&P500 지수는 1.83% 상승해 지난 7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다우와 나스닥도 각각 1.58%, 2.2% 올랐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개장전 발표된 골드만삭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났고 주당순이익도 14.93달러로 기대치를 웃돌았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이날 3.80% 급등했다.

소비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소비를 늘리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0.050%포인트 상승한 1.570%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는 흐름이 엇갈렸다. 임의소비재(+1.76%), 금융(+1.51%), 산업재(+0.97%), 테크놀러지(+0.80%), 부동산(+0.03%) 등이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0.23%), 필수소비재(-0.16%),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1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주요 종목들의 흐름을 보면 나스닥 지수 종목 중 애플(+0.75%), 아마존(+3.31%),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0.15%), 마이크로소프트(+0.48%), 테슬라(+3.02%) 등이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1.15%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70% 상승했다. 반도체주 가운데 엔비디아(+0.53%), AMD(+0.12%), 인텔(+1.04%) 등이 올랐다.

또 다우지수에서는 나이키(+0.55%), 3M(+0.90%), IBM(+0.85%) 등이 올랐고 맥도날드(-0.94%), 보잉(-0.16%) 등은 하락했다.

S&P500지수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2.91%), 포드(+1.62%)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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