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계공업협회 고위 관계자 전망...중국 자동차 판매는 5개월 연속 감소
반도체 부족 현상, 중국 전체 제조업 분야로 번지고 있어

중국 허베이성 경제개발구역의 자동차 물류 기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자동차 물류 기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자동차 칩 공급부족으로 중국 자동차 생산이 올 연말까지 200만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천빈 중국기계공업협회 수석 부회장은 이날 서남부 충칭직할시에서 열린 중국 자동차 공급망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자동차 생산이 줄면서 중국 자동차 판매도 5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9월 중국 자동차 판매는 206만7000대로 지난해 9월보다 19.6% 줄었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천빈 부회장은 "조그만 (반도체) 칩 하나가 연간 수백만 대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중국 제조업 공급망 생태계가 취약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칩 부족 영향은 자동차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 기계 도구, 가전제품, 노트북 컴퓨터를 포함한 전체 제조업 분야로 번지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우려했다.

톈위룽 공업정보화부 대변인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19 재확산이 일어나면서 칩 제조사가 생산 라인을 닫은 것이 칩 부족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고 해당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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