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동 예정, 광둥성 둥관에도 홍콩국제공항 물류기지 세워
홍콩 정부 고위 관계자, 캔톤 페어 포럼에서 공개

사진=홍콩국제공항 페이스북 캡처.
사진=홍콩국제공항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홍콩은 중개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물류센터를 홍콩 국제공항과 홍콩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광둥성 둥관에 짓기로 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16일 보도했다. 

폴 찬 모포 홍콩특별행정구 금융사 사장(홍콩 정부 재무장관)은 이날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제130회 광저우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 국제무역포럼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로 짓는 물류센터는 부가가치가 높은 물류 서비스 제공과 중개무역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폴 찬 모포 사장은 "물류센터는 홍콩의 중개무역을 활성화하고 홍콩의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GBA) 국제 항공허브로서 기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홍콩 국제공항 화물구역에 들어서는 새 물류센터는 2023년이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그는 "광둥성 둥관에도 홍콩 국제공항 물류기지를 세워 여기서 중국 수출 제품이 통관 작업과 보안검사 등 절차를 마무리한 뒤 선박으로 홍콩 국제공항 화물터미널로 옮겨 세계로 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폴 찬 모포 사장은 "중국이 수입하는 제품도 새로운 홍콩 물류기지를 활용하면 신속하게 통관절차를 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홍콩특별행정구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무역액은 지난해 4조2500억 홍콩달러(5460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홍콩 무역액(8조2000억 홍콩달러)의 52%를 차지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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