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급 차질 완화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9일 기아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다소 부진하겠지만 4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동하 애널리스트는 "기아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조7000억원과 1조21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520% 증가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다소 밑돌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평균판매단가(ASP)의 양호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 ▲지역별 제품 구성 악화 ▲최근 원화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증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조8000억원과 1조51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및 물류의 병목 현상 해소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말레이시아 락다운(봉쇄) 해제에 따른 반도체 공급 차질 완화 ▲조업일수 증가 ▲국내 공장 특근 계획 등으로 생산량 증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반도체 수급 불확실성을 감안해 월별 판매 대수를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반등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에는 반도체 공급 차질 완화에 따른 양적 성장, 제품 구성 개선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전기차 판매 본격화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39분 현재 기아 주가는 전일 대비 0.48% 상승한 8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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