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호실적 기대감 이어져...外人, 코스피 시장서 3거래일째 매수
코스피 3030 회복 '눈앞'...철강 · 항공주 등은 부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다시 상승하며 3030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내외 기업들의 호실적 기대감 속에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3014.19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곧바로 힘을 냈다. 기관들이 1800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3거래일째 매수를 유지한 가운데 이날도 14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바이오, 플랫폼주들이 상승했고 철강과 건설, 항공주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전자, 삼성SDI 등이 개별 이슈 속에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57% 상승한 7만600원, SK하이닉스는 0.62% 오른 9만77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에선 LG전자(2.43%)가 3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상승했고 삼성전기(-0.62%), LG이노텍(-1.75%), LG디스플레이(-0.82%)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7%), 셀트리온(0.69%), SK바이오사이언스(0.65%), SK바이오팜(0.60%) 등 바이오 대형주들이 상승했다. 한미사이언스(1.86%), 한미약품(1.67%), 부광약품(1.49%), 유한양행(1.44%), 종근당(0.42%) 등도 올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기아(0.12%)는 올랐고 현대차(-0.24%)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55%), 만도(0.32%), 한온시스템(0.65%) 등 부품주들은 상승했다.

2차전지주에선 LG화학(0.48%), 삼성SDI(3.12%), 포스코케미칼(0.93%), SKC(2.44%) 등이 올랐고 SK이노베이션(-0.97%)은 하락했다.

엔씨소프트(5.54%), 넷마블(5.81%) 등 게임주들이 급등했다. 크래프톤 주가도 1.54% 올랐다.

하이브(5.57%)는 오프라인 콘서트 기대감 속에 껑충 뛰었다.

조선주 가운데 한국조선해양(1.15%), 현대미포조선(0.30%) 등이 올랐고 대우조선해양(-1.87%), 삼성중공업(-0.49%) 등은 하락했다.

해운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HMM(3.09%)은 급등한 반면 대한해운(-1.70%), 팬오션(-0.47%) 등은 내렸다.

철강주에선 POSCO(0.16%)가 올랐고 KG동부제철(-1.17%), 현대제철(-0.86%), 고려제강(-1.60%) 등이 하락했다. 풍산(-0.84%), 조일알미늄(-4.22%), 삼아알미늄(-2.64%) 등 비철금속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에어부산(-3.23%), 제주항공(-1.58%), 진에어(-2.34%), 대한항공(-0.65%) 등 항공주들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2.77%), 카카오(4.94%) 등 플랫폼주들이 급등했다. 삼성물산(0.41%), SK텔레콤(1.18%), LG(0.31%) 등이 올랐고 KB금융(-0.89%), 신한지주(-0.13%), SK(-0.38%)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2.36포인트(0.74%) 상승한 3029.0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4억원과 182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3267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3341만주, 거래대금은 9조976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449종목이 올랐고 381종목이 내렸다. 9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49포인트(1.16%) 상승한 1005.3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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