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7년래 고점서 고공행진...뉴욕증시 빅오일 3인방 주가 동반상승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9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천연가스도 올랐다. 뉴욕증시 에너지 섹터도 껑충 뛰었다. 달러가치 약세 및 에너지 공급 제한 등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2.84 달러로 0.49% 상승하며 7년래 고점서 여전히 고공행진 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4.99 달러로 0.78% 상승했다. 

1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5.05 달러로 1.30% 상승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추가로 늘린다고 말은 했지만 실제 운송 예약은 성사되지 못한 가운데 글로벌 물류 불안, 산유국의 원유 제한적 증산 속에 유가가 상승했고 천연가스도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0일 새벽 4시 51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3.76으로 0.20%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떨어진 가운데 유가와 천연가스가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 에너지는 국제시장에서 미국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 하락은 에너지 시장에 활기를 더할 수 있다.    

유가 상승 및 천연가스 상승 속에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에너지 섹터 주가가 껑충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P 에너지 섹터는 439.88로 1.15%나 상승했다.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엑슨모빌(+1.50%) 쉐브론(+1.95%) 코노코필립스(+1.10%)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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