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중국 경제 양호...그러나 4분기부터가 문제
중국 산업용 로봇과 IC 등 첨단기술 제조업 부가가치, 전년대비 20% 증가
5G 기지국 115만 개 넘고, 5G 휴대전화 사용자 4억5000만명
전문가들. 4분기와 내년 중국 경제 하방압력 우려, 당국의 경기부양책 예상

중국 윈난성 신에너지차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윈난성 신에너지차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올 들어 9월 말 현재 중국 산업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4분기와 내년 중국 경제 하방압력을 우려하면서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거시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공신부에 따르면 3분기 말(1월~9월) 현재 규모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고 제조업 부가가치도 12.5% 늘었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첨단기술제조업도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기술 제조업 부가가치는 20.1%늘었고, 특히 산업용 로봇은 57.8%, 집적회로(IC)는 43.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강조했다. 

9월 말 현재 신에너지차는 생산판매량이 201만대를 넘어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정보통신산업 발전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말 현재 5G 기지국은 115만9000개를 기록했고, 5G 휴대폰 사용자는 4억5000만명이며 기가비트 이더넷은 2억 이상 가구에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당 언론은 강조했다. 

탕젠웨이 중국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올해 4분기와 내년에 걸쳐 중국 내수가 위축되고 산업생산이 둔화되면서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그는 "(경기부양과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과주기 조절을 중국 정책 결정권자들이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해당 언론은 전했다.  

루이스 쿠이스 옥스퍼드 경제연구소의 아시아경제 수석 연구원은 "부동산 문제로 중국이 4분기에는 성장률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간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비롯해 인프라 투자 가속화, 대출 규제 완화를 비롯해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거시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이 언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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