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 "분할 상장 후 기업가치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SK텔레콤 본사. /사진=뉴시스
SK텔레콤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SK텔레콤 주가가 장중 급등해 눈길을 끈다. 인적 분할에 따른 거래정지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5분 현재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4.36% 뛰어오른 3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12일 주주총회를 열고 존속법인 SK텔레콤과 신설법인 SK스퀘어로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26일부터 거래정지되고, 11월 1일 분사 후 11월 29일 분할 상장된다.

황성진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시 분할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가치를 적용받는 통신 본업과 성장성이 돋보이는 ICT(정보기술통신) 자회사들을 분리시켜 전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증시에서 메타버스 관련 테마가 주목받는 가운데 SK텔레콤 주가가 장중 상승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참여형 메타버스를 배경으로 만든 웹드라마를 내달 공개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회사 측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와 시청자 누구나 아바타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제작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SK텔레콤은 메타버스 방식을 통해 누리호 발사를 중계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주가가 인적분할 등의 이슈 속에 장중 급등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1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8% 하락한 3004.8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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