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 철강 · 조선주 '하락'...코스피, 外人 · 개인 매도 속 1p 밀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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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도 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규모도 8조원 대로 크게 감소하면서 이틀째 코스닥 시장을 밑돌았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다가 장 막판에 내림세로 가닥을 잡았다. 외국인들이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이날 1070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들도 670억원 대를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들이 상승한 반면 자동차와 철강, 해운, 조선주 등은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7만400원, SK하이닉스는 2.28% 뛰어오른 9만8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전자(-0.40%), LG디스플레이(-0.84%) 삼성전기(-0.32%) 등 IT 대형주들은 하락했다.

현대차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기아(-0.24%)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1.12%), 현대위아(-1.52%), 만도(-1.26%) 등 부품주들도 내렸다.

2차전지주에선 LG화학(1.49%), 삼성SDI(1.94%) 등이 올랐고 SK이노베이션(-0.19%), 포스코케미칼(-3.27%), 후성(-0.49%) 등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38%), 셀트리온(0.92%), SK바이오사이언스(0.90%), SK바이오팜(0.51%) 등 대형 바이오주들이 상승했다. 부광약품(1.50%), 일양약품(0.97%), 종근당바이오(1.05%) 등도 올랐다. 한미약품(-1.26%), 국제약품(-2.35%), 신풍제약(-1.01%) 등은 하락했다.

철강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POSCO(-2.41%), 현대제철(-3.48%), 세아베스틸(-4.84%), 포스코강판(-2.00%) 등이 하락했다.

HMM(-1.53%), KSS해운(-1.77%), 팬오션(-2.54%) 등 해운주들이 하락했다.

조선주에선 현대미포조선(-2.12%), 한국조선해양(-0.72%), 대우조선해양(-1.49%) 등이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0.50% 올랐다.

우주항공산업 관련주들은 누리호 이슈 소멸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항공우주(-4.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6%), LIG넥스원(-1.58%) 등이 하락했다.

농심(1.04%), 오리온(0.40%), 크라운제과(1.45%) 등 일부 식품주들이 실적 개선 전망 속에 상승했다. 하이트진로는 0.84% 올랐다. 

에어부산(3.44%), 진에어(2.17%) 등 저비용항공사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영풍제지(7.32%), 홈데코(5.42%), 현대건설기계(5.42%) 등이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텔레콤이 인적분할 관련 거래정지를 앞둔 기대감으로 4.03% 급등했다. NAVER(-0.73%), 카카오(-0.39%), 크래프톤(-1.01%), 삼성물산(-0.82%), SK(-0.98%), LG(-0.11%), 신한지주(-0.74%)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7포인트(0.04%) 하락한 3006.16을 기록했다. 기관이 18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68억원과 67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8385만주, 거래대금은 8조91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296종목이 올랐고 546종목이 내렸다. 8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7포인트(0.14%) 상승한 995.0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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