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PMI 둔화에도, 헝다 리스크 완화 소식이 지수 이끌어
미국증시, 최근 상승 따른 차익매물 속 3대 지수 흐름 엇갈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인 헝다그룹의 리스크 완화 소식이 각국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유로존의 경제지표 둔화 소식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증시 3대지수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독일 DAX 지수는 전일 대비 70.42포인트(0.46%) 상승한 1만5542.98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BMW 등 자동차주들의 주가가 1% 넘게 상승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보다 47.52포인트(0.71%) 상승한 6733.69,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14.25포인트(0.20%) 상승한 7204.55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0.80% 상승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전날 헝다그룹이 달러채 이자 835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23일까지 달러채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면 헝다그룹에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선언될 예정이었지만 이를 해결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낮아졌다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유럽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는 58.5로, 전문가 예상치 57.1을 밑돌았다. 공급망 지연 속에 10월 제조업 PMI가 지난해 코로나 봉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매체들은 설명했다.

미국증시는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2분 현재 다우존스(+0.39%), S&P500(+0.01%) 등은 상승하는 반면 나스닥 지수(-0.65%)는 약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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