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회사인 골드만삭스가 이번 월드컵 축구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개최국인 브라질을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과 Washington Pos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는 아무래도 다음 달 월드컵 개막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축구와 경제의 부자연스러운 믹스’라는 주제로 각 팀에 대한 구체적 분석과 경기 결과 전망을 담은 60 페이지짜리 리포트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골드만은 이 보고서에서 개최국인 브라질을 강력한 월드컵 우승후보로 점쳤다.

골드만의 이러한 예상은 과거 경기결과에 기반한 각 팀의 골 수와 홈 경기의 변수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해 만들어낸 공식에 의해 이뤄진 것이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무엇보다 홈 어드벤티지가 브라질의 우승을 점치는 가장 주된 이유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드컵 우승후보와 관련해 골드만이 작성한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브라질은 조별 리그에서 멕시코와 크로아티아를 4-1 로, 카메룬을 5-0 으로 각각 완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골드만삭스는 아울러 "브라질과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유일한 팀은 준결승에서 만날 독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독일 역시  2-1 로 브라질에 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브라질은 준결승에서 독일을 물리친 후,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3-1 로 이기며 월드컵에서 우승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은 또 브라질의 우승확률이 50%에 근접 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 다음으로 아르헨티나가 14%의 확률로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조별 리그에서 탈락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축구 팬들은 이 예상 모델의 몇 가지 단점을 꼬집고 나섰다. 이 모델은 과거 데이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빠르게 전력이 향상되고 있는 팀이나 부상과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미국측의 지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축구는 어쩌면 팀의 과거 전력에 따라 비교적 경기 결과 예측이 가능한 심심한 스포츠일 수 있다"며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신뢰를 나타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의 인터뷰를 거절한 골드만 측은, "이 보고서의 저자들은 경기 결과로 자신들의 분석이 평가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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