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미국 10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치솟으면서 달러가치가 뛰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491 달러로 0.88%나 곤두박질 쳤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425 달러로 0.97%나 추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13.78 엔으로 0.81%나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급등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급락했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11일 새벽 4시 3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4.79로 0.88%나 치솟으며 달러가치가 껑충 뛰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와 10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급등하면서 달러가치를 치솟게 했다"고 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 대비 4000 명 감소한 26만7000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14일 기록한 25만6000 명 이후 최저치다. 또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6.2%나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자극했다. 전년 대비 6.2% 상승은 1990년 이후 31년만에 최고치다. 미국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 지표가 치솟을 경우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시기가 빨리질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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