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치, 안전자산 선호 · 전날 하락 따른 되돌리기 나타나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둔 관망세 속에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다시 우려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하락한 반면 대표적인 안전통화인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1291달러로 0.70% 내려갔고 미국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3453달러로 0.30%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113.92엔으로 0.3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CNBC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1시간 전 기준 전장보다 0.46포인트(0.48%) 상승한 96.01을 기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경계와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긴축 우려로 달러가치가 급등한 이후 전날에는 '숨고르기'를 보였지만 이날은 다시 상승했다.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다음 주부터 일주일 동안 국민들의 외출을 막는 전국 봉쇄를 결정했고, 독일은 백신패스 없이는 식당과 술집 출입을 막기로 했다. 특히 독일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하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이 유럽지역의 코로나19와 미국 국채금리 흐름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날 미국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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