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산업 수익은 1년 전보다 4.38배, 비철금속은 1.68배 각각 늘어
국가통계국 "정부의 제조업 지원과 에너지 공급보장 정책 주효"
그러나 남아공발 새 코로나 변이는 새로운 리스크 요인 될 수도

중국 허베이성 항구 부두의 석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항구 부두의 석탄.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지난달 제조업·광공업 분야 중국 공업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공업이익은 1년 전보다 25% 늘어난 8187억 위안(1280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지난 9월과 비교하면 8.3% 포인트 늘어 중국 공업이익은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올 들어 10월 말 현재 중국 공업이익은 7조1700억 위안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42.2% 늘었고, 2019년 동기 대비 43.2% 늘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훙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정부가 공급보장 및 가격 안정과 같은 정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적극적으로 공업기업을 지원했다"며 "공업기업의 생산과 경영조건이 계속해서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업이익은 국가통계국이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수익 동향을 확인하는 지표이다.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생산 원재료 가격이 올라 채광업 수익이 1년 전보다 2.81배 늘었고, 원재료 제조업 수익도 56.1%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비교하면 채광업은 수익이 51.7%, 원재료 제조업은 18.4% 포인트 각각 늘었다.

이와 함께 에너지 공급정책과 전력난 해소 노력으로 석탄생산이 늘면서 석탄산업 수익은 1년 전보다 4.38배 늘었다. 비철금속은 1.68배, 화학산업도 수익이 63.9% 각각 늘었다. 철강산업도 수익이 57.3% 늘어 고속 성장을 유지했다.

류쉐즈 중국 교통은행 거시경제 전문가는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공급 부족을 해결하려는 정부 정책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내기는 했지만,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아 추가 가격상승 압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하면서 "최근 남아공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주요 자원생산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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