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지표 회복 속, 철강 가격 동향 '촉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뉴시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증시에서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최근 연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함께 전날 중국의 경제지표 회복 소식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이 중국의 철강가격 동향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2.70% 상승한 3만8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6거래일 만에 오름세다. 외국인들은 주가 하락에도 최근 이틀간 현대제철을 순매수했고 이날 장중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같은 시각 POSCO(+5.75%), KG동부제철(+4.28%), 고려제강(+3.27%), 세아베스틸(+3.01%), 포스코강판(+2.50%) 등도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들은 POSCO에 대해서도 이날 장중 순매수 중이다.

대형 철강주들의 주가 흐름 영향으로 제일제강(+3.76%), 문배철강(+2.94%), NI스틸(+2.48%) 등 중소형주들도 상승세로 움직이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중국 철강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선물가격이 상승했고 유통가격도 7주 만에 반등했다"며 "다만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 확산은 경계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49.6)를 웃돌았다. 중국 PMI는 지난 3월 51.9로 정점을 찍은 후 10월까지 7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11월에 반등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국내 철강주들의 주가가 반발매수와 중국 경제지표 회복 소식 속에 장중 반등해 향후 흐름이 주목된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20분 현재 철강업종 지수는 +5.60%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05% 상승한 2868.7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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