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3일(미국시간) 장중 미국산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천연가스는 급등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온 상황에서 장중 뉴욕시장에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22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6.06 달러로 0.66% 하락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내년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9.69 달러로 0.03% 상승했다. 

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4.17 달러로 2.79%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국제 유가는 주간 기준 6주 연속 하락했다. 유가는 3년래 가장 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장중 천연가스는 급등했지만 전날까지 최근 연일 곤두박질 치면서 약 8년래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오미크론 쇼크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까지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장중 뉴욕시장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장중 미국산 유가도 하락했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4일 새벽 4시 37분 기준) 대형 에너지주인 쉐브론의 주가는 1.02% 하락한 채로 움직였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고작 21만 건에 그쳤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55만 건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10월의 54만6000건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실망스런 미국 고용지표에다 오미크론 불확실성까지 겹친 상황이 됐다.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4일 새벽 4시 51분 기준)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0.86%) S&P500(-1.52%) 나스닥(-2.62%) 등이 고용 쇼크 속에 급락하는 등 증시 투매흐름이 나타났고 이런 분위기 속에 장중 미국산 유가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