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 슈퍼마켓.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슈퍼마켓.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세계 식품가격지수가 지난달에도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소비자나 정부에 있어서 물가 상승이 더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밀과 유제품 등에 대한 강력한 수요 영향으로 11월 국제시장의 식품가격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FAO 식품물가지수는 평균 134.4포인트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월보다는 1.2% 상승했다. 매달 거래되는 식료품 가격의 국제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이 지수는 2020년 11월 수준보다 27.3% 높았다.

주요국에서 인플레이션 가속화가 한층 현저해지는 반면 저소득국은 식량 수입이 보다 어려워지고 기아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식료 가격이 상승한 요인은 악천후에 의한 수확의 타격이나, 출하 비용 상승, 노동자 부족, 에너지 위기에 의한 공급망(supply-chain) 문제, 비료 가격의 상승 등 여러 요인이 겹쳐졌다. 이번 가격 폭등은 글로벌 식량위기로 이어졌던 2008~2011년 때를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다.

FAO의 한 전문가는 "소비자들에게 나쁜 소식은 분명하다"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이 기관이 제시한 보고서에는 분쟁과 가뭄이 세계 여러 지역, 특히 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의 식량 불안 상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제시했다. 아프리카 33개국, 아시아 9개국, 중남미 및 카리브해 2개국 등 전 세계 44개국이 식량에 대한 외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FAO는 평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