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원유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간) 국제 유가가 폭등했다. 미국증시 에너지 섹터도 급등했다. 천연가스는 대폭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26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9.95 달러로 5.57%나 치솟으며 폭등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27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내년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3.59 달러로 5.31%나 솟구치며 폭등했다. 반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25분 기준 내년 1월물 천연가스 가격은 MMBtu당 3.69 달러로 10.77%나 곤두박질치며 대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유가 폭등 속에 미국증시 S&P 에너지 섹터는 421.64로 1.53%나 상승했다. 엑슨모빌(+1.13%) 쉐브론(+1.96%) 코노코필립스(+2.39%) 등 빅오일 3인방의 주가도 껑충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대규모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를 높인 여파로 이날 국제 유가가 크게 점프했다"면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성명을 통해 내년 1월 아시아와 미국에 인도할 '아랍 라이트' 등급의 가격을 전월대비 배럴당 60센트 인상해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3.30달러 높게 책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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