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감산 영향, 中 철강가격 보합권"...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현대제철 철강 제품. /사진=뉴시스
현대제철 철강 제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에서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등 주요 철강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이 중국의 철강 가격 동향에 촉각을 세운 가운데 국내증시에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일 대비 3.61% 급등한 4만44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사흘째 오름세다. 외국인들은 같은 시각 현대제철에 대해 2만주 정도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동국제강(+4.04%), 세아베스틸(+2.97%), KG동부제철(+2.30%), POSCO(+2.12%), 고려제강(+1.47%)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경남스틸(+4.24%), 한일철강(+2.85%), 현대비앤지스틸(+2.77%), 휴스틸(+2.14%) 등 중소형 철강주들도 같은 시각 상승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권순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 제품가격은 판재류와 봉형강류 모두 보합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재고는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부진과 부동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철강 감산과 투자 확대 기대감이 맞물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중국의 철강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중국 철강 내수가격은 수요 회복 기대를 반영하며 이미 반등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철강 수요가 실제로 회복되는 시점은 춘절(음력 설)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45분 현재 철강업종 지수는 +2.34%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5% 상승한 3011.79, 코스닥 지수는 0.47% 하락한 1003.14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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